이 귀한 커피를
망손인 제 손으로 내려도 될까...
고민하면서 집에서 내렸습니다
20g의 콩을 갈아
칼리타101 드리퍼를 이용했고
서버에는 240ml정도 받았습니다
뜸을 들일때, 물을 부을때마다
집에 가득퍼지는 특유의 향때문에
코를 드리퍼에 박다시피하고 향을 즐기며 내렸습니다
서버의 커피를 조금씩 컵으로 옮겨 식혀가며 마시는데
이 커피를 '전통적인 게이샤 커피를 연상케 한다'고 표현한 것이 이해가 가는게
10여년전 처음 마셔본 에스메랄다 게이샤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날의 향, 맛, 그 커피를 마셨던 장소, 사람까지도 기억날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마셔본 게이샤 커피중에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