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물을 부어 뜸을 들일 때 부터 굉장히 독특한 향이 났다.

마치 홍차 같다고 할까... 살짝 매운 느낌의 홍차.

처음 콩을 받았을 때 평소처럼 95도 정도의 물로 내렸는데

처음에는 약간 아린맛에 당황스러웠다. 마치 피망느낌의 살짝 매운?떫은? 맛이 느껴져 독특했다.

조금씩 물 온도를 바꿔가며 내 입맛에 맞는 느낌을 찾다보니 재미있기도 했다.

88~90도 정도의 물을 사용했을 때가 가장 내 취향에 맞는 느낌이다.

떫은맛은 사라지고 아주 좋은 밸런스의 한 컵을 만날 수 있었다.

뜨거울 때보다 조금 식혀서 마시면

진~득하게 달달한 향과 함께 기분좋은 산미가 풍부하게 올라온다.

마치 카라멜이 묻은 Twix초코바를 먹는것 같이 '단짠단짠' 매력이 있다.

더운 날씨에 서버에 얼음을 가득 넣고 아이스커피로도 마셔보았는데

물온도를 다시 조금 올리니 쌉쌀한 느낌이 살아나 아주 매력적이었다.